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사들의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사례가 작년 말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외국인 대량보유자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현재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239개사, 보유 건수는 350건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11.68%, 1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 대량 보유 상장사와 보유 건수가 각각 255개사와 360건으로 작년 말보다 14.86%, 16.50% 늘었다.
5% 이상 지분 보유 외국인수는 유가증권시장이 167명으로 작년 말보다 10.60%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153명으로 10.87% 늘어났다.
이와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5% 이상 주주들의 보유 주식 평가금액은 작년 말보다 23.30% 증가한 40조5천8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외국인 중에는 국민은행 등 25개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국적의 캐피털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 컴퍼니가 7조2천858억원어치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LSF-KEB 홀딩스가 4조7천301억원,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가 2조6천61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 5% 주주들의 주식 평가금액은 총 5조1천551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2.50% 증가했으며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AIF Ⅱ NT(1조435억원), 스타라이트파이낸스(5천703억원), 노지스뱅크코리아(3천552억원)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미국(18조4천675억원), 벨기에(4조7천301억원),싱가포르(3조6천150억원), 코스닥시장은 미국(1조3천578억원), 라부안(1조1천579억원), 네덜란드(6천169억원) 순으로 5% 이상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많았다.
한편 5% 이상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라고 밝힌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이 60개사 61건, 코스닥시장이 51개사 53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