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위기' 국제금융센터 건립도 불똥 뛸듯
부지 임대해준 서울시 촉각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미국 AIG의 유동성 위기로 서울시가 여의도에 짓고 있는 국제금융센터(SIFC) 건립에도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AIG 측에 사업부지를 장기 임대해준 서울시는 일단 공사 중단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면서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SIFC 건립을 통해 시는 AIG에 매년 80억원 이상을 임대료로 받는 대신 AIG는 99년간 임차 후 건물ㆍ토지 모두를 시에 기부 채납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이성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AIG의 파산 신청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18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어 시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제법 및 금융 전문가 10여명을 초청, AIG그룹의 재정 상황 등을 점검하고 계약관계 변동 여부와 대응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