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모주 돌풍' 지디 산뜻한 출발

상장 첫날 4% 상승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 2조3,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던 지디가 상장 첫날 상승세를 타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만 최근 갓 상장된 기업들의 경우 주가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향후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디는 13일 시초가인 2만5,150원에 비해 4.17%(1,050원) 오른 2만 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인 1만8,000원에 비해서는 45.6%나 상승한 것이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디의 주가가 오른 것은 애초에 공모가가 싸게 매겨졌기 때문”이라면서 “동종 기업들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의 7배 정도되지만 지디는 5.4배 밖에 되지 않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테블릿PC 수요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매출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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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상장업체들의 경우 IPO 이전에 공모가를 높게 받으려고 실적 개선을 위해 무리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IPO 이후에는 실적이 부진한 경우가 있다”며 “지디가 이 같은 경향을 따를지는 향후 실적 부문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디는 이달초 공모가가 희망밴드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으로 결정됐고 일반공모 당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는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디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4억원과 340억원으로 전망되며, 올해는 1,300억원의 매출액과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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