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대량거래정보 공개 폐지 안할듯

증권연구원 용역결과 "시장영향 없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기관거래정보 실시간 공개 폐지가 수용되지않을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9일 국내외 증권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회원사(증권사)별 주요 매매거래 정보 공개 폐지 요구와 관련해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정보 공개가문제될 것이 없으며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거래소는 각 종목별로 매수와 매도 상위 5개 증권사(외국 증권사 포함)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외국 증권사들은 개별 종목에 대한 대량 매매거래 정보가 실시간으로공개됨으로써 투자 전략이 노출돼 영업비밀이 침해되고 있으며 국내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의 추종매매를 가져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선진국의 경우 영업비밀 존중 차원에서 증권사 창구 거래정보를 공개하지않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나 국내 학계 등에서는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증권사 창구의 주요 매매 종목이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권거래소는 증권사의 매매거래 정보 공개가 논란을 빚자 작년에 증권연구원과증권학회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증권거래소 박인석 부이사장보는 "아직 회원사 매매거래 정보 공개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용역 결과 회원사별 매매거래 상위종목공개가 추종매매나 시장변동성 심화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는 쪽으로 이달 중 결론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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