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투리 시간을 외국어공부나 운동 등에 적절히 활용하는 `시(時)테크'가 유행이다.
10일 현대모비스(www.mobis.co.kr, 대표이사 박정인) 사보팀이 임직원 308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자투리시간 활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심 식사 후 남는 시간은 ▲운동(18.8%) ▲외국어 공부(15.9%) ▲신문.잡지읽기(15.9%) ▲동료와의 대화(11.7%) 등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 때 자투리 시간은 대부분 20-30분이라고 응답했으나 1시간으로 정해진 점심시간 중 40분 이상을 운동 등 자기 계발에 활용하는 `열성파'도 7.5%나 됐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유형으로는 음악감상(23.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외국어 공부(15.3%) ▲신문.잡지 읽기(9.4%) 등의 순이었다.
출퇴근시 외국어 공부 등에 할애하는 자투리 시간은 30분 내지 1시간 정도였다.
연령대별로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유형이 상당히 달라, 20대는 음악감상과동료와의 대화, 30대는 외국어 공부와 음악감상, 40대는 신문.잡지 읽기와 음악감상,50대는 운동과 음악감상을 가장 선호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루 일과중 자투리 시간도 소홀히 보내기 않고 외국어공부나 운동 등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40-50대 간부들이 출퇴근 시간에 음악을 많이 듣는다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012330]는 주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매일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3개 외국어학습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강인원이 130명에 달한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국제구매관리사, 생산재고관리사, 물류관리사 등 3개 전문강좌와 중국전문가 과정을 열어 직원 100여 명에게 업무능력 향상과 자기 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