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마트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국산과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늘어난 반면 수입과일 판매는 13% 줄었다.
전체 과일 매출에서 국산과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2.8%로 올해 들어 처음 수입산(47.2%)을 앞질렀다.
마트측은 국산과일이 수입과일 매출을 넘어선 이유는 수박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수박 매출은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마트는 수박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가격은 10∼20% 내린데다 날씨까지 더워져 판매가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마트 판매가 기준 6∼7㎏ 수박 ‘대(大)’ 등급 한 개의 가격은 지난해 1만6,900원에서 올해는 1만4,900원으로 떨어졌다.
대표 수입 과일인 바나나 가격이 20% 가량 상승한 것도 역전의 원인으로 꼽혔다.
강종식 이마트 과일팀장은 “수박 매출이 증가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국산과일 매출이 신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