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찬호 또 '오클랜드 징크스' 와르르

5이닝 4안타 3볼넷 6실점 부진…텍사스 하든에게 단 2안타 완봉패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9승 사냥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매카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연패이자 4패째를 안았고 방어율은 종전 5.46에서 5.64로 올랐다. 1회와 4회를 제외하면 줄곧 위기에 몰렸고 5회에는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실책으로 내준 게 아쉬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박찬호는 후속 스콧 하테버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바비 킬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뒤 후속 땅볼로 추가실점해 0-2로 뒤졌다. 박찬호는 3회에도 선두타자 제이슨 켄달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마크 카세이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고 후속 바비 크로스비에게 볼넷을 줬지만 껄끄러운 상대 차베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박찬호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5회에 다시 무너졌다. 박찬호는 선두타자 스위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엘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또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호는 켄달을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카세이로부터 투수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내는 듯 했으나 2루에 어이없는 악송구를 해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박찬호는 내야 땅볼로 다시 1실점, 점수차가 0-4로 벌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헤테버그에게 2루타, 킬티에게좌전안타를 내준 뒤 강판당했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은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박찬호의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텍사스는 오클랜드 선발 선발 리치 하든(23)의 구위에 눌려 삼진만 8개 당하며 2안타에 그쳐 0-6으로 졌다. 3년생 하든은 시즌 6승째이자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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