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휴면예금 9,000억넘어

보험업계 4,500억대 최다

은행ㆍ보험ㆍ증권 등 금융기관의 휴면계좌에서 잠자는 휴면예금 규모가 9,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당국이 김현미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6년 3월 말 현재 (증권업계는 6월 말) 국내 은행ㆍ보험ㆍ증권사들의 휴면예금 및 휴면보험금, 휴면계좌 잔액 규모는 총 9,07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역별로는 보험업계의 휴면보험금이 4,575억원(생보 3,640억원, 손보 9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의 휴면예금은 3,496억원에 달했다. 증권사의 휴면계좌 잔액은 1,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금융기관의 휴면예금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지난 4월 ‘휴면계좌 통합통합 시스템’ 가동 이후에도 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경우 조회시스템 가동 후 4개월 동안 60억원 가량 환급되는 데 그쳤다. 보험사 역시 환급분보다 계좌에 쌓이는 휴면보험금이 많아 2002년 2,360억원이었던 휴면보험금이 4년 만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휴면예금 환급을 위해서는 금융실명제법상 고객실명 확인절차가 필요해 고객들이 휴면예금 환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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