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피알 "한국 홍보시장 진출"
오오하시 사장 "세계 진출 교두보 확보"
도쿄=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일본의 3대 홍보대행사중 하나인 교도피알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오오하시 사카에(사진) 교도피알 사장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동아시아 시장의 주요 거점인데다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기 때문에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한국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스닥에 상장된 교도피알은 한국에 교도피알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기업들과의 업무 제휴나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장기적으로 현지법인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오하시 사장은 “앞으로 일본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국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가교역할을 맡겠다”면서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한국에 진출하는 일본기업 등의 효과적인 미디어 홍보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64년 설립된 교도피알은 베이징, 상해, 브뤼셀, 뮌헨 등에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5년 업계 최초로 자스닥에 상장됐다.
특히 교도피알은 45년간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화한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어 이 같은 강점을 국내 홍보시장 공략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오오하시 사장은 “위기관리시스템은 기업이 특정 사안에 대해 문제가 생겼을 때 언론을 상대로 한 위기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도피알은 고객인 기업의 리스크 발생 요소를 사전에 분석하고 대응방침 매뉴얼 등을 만들어 위기발생시 예상 시나리오를 미리 제시하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컨설팅해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에 진출한 LG전자는 현지 정보통신(IT) 업체와의 특허분쟁 과정에서 교도피알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위기를 효과적으로 넘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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