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홍구의 상권 돋보기] 건대입구

유동인구 70% 이상이 20대…스파게티점·액세서리숍등 유망

지난 95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 인근의 ‘화양리 먹자골목’이 ‘청소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일대 상권 중심이 건대입구역으로 옮겨지기 시작했고 99년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청담대교의 완공, 2000년 지하철 7호선의 개통으로 건대상권은 급팽창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 일대는 서울 동부상권의 핵으로 자리잡을 만한 각종 집객시설들이 들어서고 건대병원, 스타시티 등 각종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스타시티는 4개 동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백화점, 복합영화관, 실버텔이 입점할 예정으로 있어 이 일대 상권을 크게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대상권의 중심은 건대입구역 5번출구다. 지하철역 출입구 초입의 대로변 임대료는 1층 15평 기준으로 보증금 3,000만원, 월세250~300만원, 권리금은 약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다. 다른 대형상권과 비교해 볼 때 이 같은 보증금과 월세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다만 최근 신축되고 있는 상가들의 임대료가 1층 10평에 보증금 3억원, 월세 1,000만원에 이르러 다른 기존 건물의 임대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황일 때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은 저렴한 임대료인데 이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는 것. 20대가 유동인구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삼겹살류의 고기집과 호프ㆍ소주방이 업종의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미 이러한 업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곳은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고전을 면키 힘들다. 따라서 고깃집과 주류업은 경쟁력에 따라서 유망업종이기도 하지만 고려해야 할 업종이 되기도 한다. 유망아이템으로는 스파게티전문점, 1,000원 액세서리숍, 분식집, 저가 스테이크ㆍ해산물전문점을 꼽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건대상권 일대는 노후 건물이 많다는 것. 높은 임대료를 원하는 자본가가 건물을 사들인 후 신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물주의 성향을 잘 살핀 후 신중을 기한 판단을 해야만 수억원에 달하는 권리금을 한 순간에 날리지 않을 수 있다. /창업피아 대표 www.changu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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