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의 연봉이 실적 부진으로 42%나 줄었다.
뉴스코프는 이날 머독 회장의 2015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 연봉이 507만달러(약 60억원)로 전년도의 870만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기본급은 100만달러로 유지됐으나 성과급은 200만달러로 전년보다 25% 줄었고 주식 보상금이 207만달러로 59%나 감소했다. 지난 1년간 뉴스코프의 A등급 주식은 19% 떨어졌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37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1,29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뉴스코프는 다음달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서 무의결권 주식(A등급)과 의결권 주식(B등급)을 통합하는 안을 표결에 부친다. 주주들이 제안한 이 방안이 통과되면 39%의 B등급 주식으로 경영권을 행사해온 머독 일가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