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피델리티자산운용 "최근 中소비재업종 투자 지나치다"


최근 중국 소비재업종에 대한 투자가 과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스티븐 마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펀드매니저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임금인상과 소비증가에 따라 중국 소비재 업종에 대해 투자비중을 확대해 왔지만, 최근 들어선 투자자들이 투자비중을 너무 높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 상장 예정인 홍콩증권거래소, 중국은행(홍콩) 등 금융업종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 매니저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피델리티 차이나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 펀드는 1년 수익률이 12.57%로 벤치마크 지수인 MSCI차이나지수(6.08%)의 2배를 웃돌고 있다. 그는 중국 긴축정책에 대해 “지난달 중국정부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도 10월 이후 2개월간 중국 주식시장은 다른 아시아시장 대비 뒤쳐지지 않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금리인상 자체는 악재지만, 중국정부가 앞으로 2~3년을 내다보고 예방 차원에서 강경한 태도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긴축정책 가능성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금리인상보다 대출축소, 가격통제 등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다른 조치”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금리인상은 중국이 15~20년 후 일본처럼 침체되지 않기 위해선 적절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마 매니저는 홍콩 H주보다 본토 A주가 더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것에 대해 “A주는 폐쇄적인 시장이라 글로벌 유동성의 혜택이 적고 통화규제, 가격통제, 인플레이션 등 정부대책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차를 두고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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