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평가된 코스닥 알짜기업 찾아라"

최근 자전거·풍력등 테마주 하락따라 실적株 급부상 가능성<br>이엘케이·엘엠에스등 주목


코스닥시장에서 테마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경우 정책 테마주보다는 저평가 실적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에 10% 가까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자전거ㆍ발광다이오드(LED), 풍력, 바이오 관련주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저평가 실적주가 테마주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주들의 경우 상반기 중 적극적 매수에 나섰던 기관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상반기 중 테마주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저평가 실적주를 발굴, 적극 추천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ㆍ4분기 실적 시즌 유망주로 현우산업ㆍ엘엠에스ㆍ이엘케이ㆍEMW안테나ㆍ하림 등을 추천했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업 인지도는 낮은 종목이지만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엘케이는 올 들어 LG전자에 휴대폰용 부품을 추가로 납품하면서 1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0%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닭고기 업체 하림도 국제곡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생닭 시세가 강세를 보여 매출액 상승이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바이오스페이스ㆍ태양산업ㆍ엘엠에스ㆍ홈캐스트를 추천했다. 특히 이들은 저평가 매력과 함께 동종 업종 내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태양 산업은 부탄가스 연료통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71%를 차지하는 업체로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엘엠에스는 LCD TV용 소형프리즘시트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상반기 급등했던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효원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자 정책 테마주들이 고점 대비 20~60% 이상 하락하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테마보다는 실적이 앞으로의 주가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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