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합앞둔 신한銀 '축제'-조흥銀 '상실감'

내년 통합을 앞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2일오전 극명하게 대조적인 분위기속에 시무식을 갖고 한해를 출발했다. 이날 동시에 열린 시무식의 분위기는 구랍 30일 통합추진위원회가 발표한 통합은행명과 관련해 두 은행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축제'와 '상실감'이라는 단어가가감없이 드러냈다.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직원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통합은행명은 불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여러분들의 상실감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존속법인이 조흥은행으로 결정된 것은 창립 109년의 조흥은행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차원"이라며 "존속법인과 행명 모두를 지키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있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직원들의 기대에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통합은행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대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비해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통합행명이 '신한'으로 결정된데 대해 비교적 담담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유를 보였다. 신 행장은 통합은행명과 관련, "성숙한 자세로 겸허히 수용하는 신한인이 되어달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아쉬움을 공백은신한인의 희망과 열정으로 채워가자"고 말했다. 그는 "월드클래스 뉴뱅크 창출이라는 명확한 비전, 넓은 활동무대,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등이 갖춰져 있다"며 "이 축제를 맘껏 즐길 사람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아무쪼록 파티의 주인공답게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과감히 도전하고거침없이 전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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