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英, 2015년까지 750억 파운드 긴축

영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획기적인 재정 긴축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무려 750억파운드(1,120억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의 재정 긴축 방안을발표할 예정이다. 캐머런 내각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세수 확대, 공공지출 삭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재정 긴축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공지출이 분야별로 최대 30%까지 삭감되면서 일자리가 크게 줄고 중산층의 복지 혜택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확대를 위해 부가세율을 현행 17.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은행세를 신설하는 것도 유력시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긴축 방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경제성장률은 낮아질 것"이라며"현재 250만명 수준인 실업자 수가 300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지난 1970년대 암흑기를 연상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지금 재정 긴축에 나서지 않는다면 영국은 '황폐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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