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20 앞두고 전세계 월가 시위 예고

모든 금융ㆍ환율 거래에 1% 로빈후드세 도입 요구

내달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반(反)월가 시위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가 시위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캐나다의 비영리단체 ‘애드버스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29일 금융거래세인 ‘로빈후드세’ 도입을 촉구하는 시위를 전 세계에서 동시에 벌이자고 제안했다. 애드버스터스는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반월가 시위가 시작된 이래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는 전세계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다. 애드버스터스는 홈페이지에서 로빈후드세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모든 금융거래와 통화거래에 대해 1%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주장하는 한편, “매일 전 세계 카지노를 떠돌아다니는 1조3,000억달러는 사회보장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한 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애드버스터스는 “시위가 진행될수록 우리를 비판하는 자들에 대한 답을 고려해야 했다”며 “글로벌 시스템의 핵심부를 점령하고 탐욕을 몰아내기 위해 우리의 첫 제안을 정의하는 작업을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그동안 반월가 시위대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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