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천 2차산단' 창조경제 메카로 키운다

"접근성 등 입지경쟁력 최고"

김천시 10월부터 대대적 분양

전자부품·통신장비 업종 유치

파격 자금지원·맞춤 인력 제공

경북 김천시가 어모면 남산리 일원에 2,000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일반산업단지 2단지가 공정률 45%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근 1단지에는 이미 기업과 공장이 꽉 들어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142만여㎡ 규모의 2차 일반산업단지를 조기 분양한다. 지난 2008년 1차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2차 산업단지 분양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김천시는 이번 조기분양을 통해 김천을 창조경제 메카로 띄우겠다는 복안이다.

22일 김천시에 따르면 어모면 남산리 일원에 2,000여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일반산업단지 2단지가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준공 목표는 내년 말이다.

김천시는 2단지에 음·식료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제품, 자동차, 트레일러 등의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천시가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조기 분양에 나선 것은 직영개발로 분양가가 ㎡당 14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고,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각종 인프라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이다.


2단지는 KTX역과 경부·중부 고속국도가 10분 거리에 있고 국도 3호선을 접하고 있으며, 국도 4호선과 59호선도 4㎞에 불과할 정도로 접근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게다가 김천~진주간 남부내륙철도가 2016년 착공 예정이며,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까지 계획돼 있어 김천시가 광역교통망의 중심지로 떠올라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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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이같은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전국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각 기업들에게는 홍보 책자를 발송하는 한편 특수 디자인된 '랩핑버스'를 활용해 전국 주요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세일즈 투어를 벌여 현장에서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전국 김천경제인 화합대회'를 개최해 출향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통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장의 기업유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시장이 기업체를 방문하고, 조기 입주 희망업체는 부지를 우선 조성해 줄 방침이다.

운전자금과 각종 보조금 지원 등 입주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자금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 구인·구직 창구를 통해 맞춤인력을 공급하는 등으로 기업 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김천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4,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기업 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에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돼 객관적 검증을 받았다.

박보생 김천시장(사진)은 "공장용지 조차 없었던 김천시가 최근 들어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재정 지원과 세액감면 확대로 기업 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해 하는 한편,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업인들이 더욱 선호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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