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독서 경영의 중요성


지난 여름 열렸던 2013 서울국제도서전 기간에 '독서동아리 활성화'관련 세미나가 있어 회사 대표로 참석한 적이 있다. 사내 독서경영 관련 TF인 주니어보드 의장을 맡고 있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독서경영 대표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세미나에서는 도서관ㆍ서점ㆍ직장ㆍ학교 등 각계 각층의 독서동아리 활동실태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른바 '스마트 미디어'증가와 함께 종이 책을 멀리 하는 사람들이 늘고 이로 인해 독서동아리 같은 활동마저 결국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세미나를 통해 여전히 독서의 필요성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단체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강제되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독서동아리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 개인이 성장하면서 접하는 책은 학교 교과서부터 개인의 기호에 따른 만화책ㆍ소설ㆍ무협지ㆍ전문서적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나이가 들수록 생존을 위한 생활에 몰두하다 보면 책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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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기업체에서부터 독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돼가며 빠르게 변해가는 과정에서 책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소속된 회사에서는 7년째 독서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를 경영과 접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독서를 하면 개인적 지식을 축적하게 될 뿐 아니라 같은 책을 읽은 뒤 동료들과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가지면서 한가지 주제에 대해 구성원 및 조직 간에 소통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책을 매개체로 타인들과 교감하고 상호 교류의 폭과 횟수를 늘리면서 서로 이해하게 된다는 얘기다. 결국 조직원의 성장을 돕는 독서가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 개인적으로도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발전은 두말하면 잔소리니 독서만큼 좋은 취미 활동이 있을까 싶다.

앞서 언급한 내용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단지 독서만으로 당장 기업성과가 크게 창출되진 않지만 책을 통해 경영자와 직원이 같은 생각과 메시지를 공유하고 지식을 확장하고 서로 소통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성과 창출의 기반 마련 방법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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