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설탕 가격 인상에 이어 국내 포장두부 1위 업체인 풀무원식품이 두부 가격을 최대 27% 인상키로 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주름살이 더욱 패이게 됐다.
두부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풀무원식품이 포장 두부 가격을 올림에 따라 CJ제일제당 등 경쟁사의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최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두부 가격을 품목별로 20~27%까지 인상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최근 포장 두부 제품의 종류를 기존의 2개에서 5개로 늘리면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두부의 원재료인 콩 가격이 lkg당 7,000원까지 올라 1년 전에 비해 두 배 수준”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풀무원 등 두부업체들은 올 5월에도 제품가격을 3.5% 가량 인상한 바 있어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20%가 넘는 가격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풀무원이 가격을 인상하자 두부시장 2위 업체 CJ제일제당과 대상도 20%이상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풀무원식품은 포장 콩나물 가격도 15%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이 두부에 이어 시장의 53% 가량을 점유한 포장콩나물 가격까지 올릴 경우 장바구니 물가의 급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