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세 달 만에 또 불산 누출

근로자 3명 부상

지난 1월 말 불산이 누출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3개월 만에 또 불산이 누출돼 근로자 3명이 부상했다.

2일 오전11시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생산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CCSS)에서 불산 탱크를 공급 큐브에 연결하던 중 천장에 남아 있던 소량의 불산이 흘러내려 현장에 있던 3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삼성 측은 오후2시35분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부상자 3명은 모두 협력업체(성도ENG) 소속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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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관계자는 "작업자들은 현장에서 방재복·안경·장갑·마스크 등을 모두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상자 중 1명은 피부에 일부 발진이 있지만 3명 모두 큰 부상이 아닌 경미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화학물질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유해 화학물질 사고 발생시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물리는 내용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이 4월3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됐으나 여야 간 입장 차이, 재계의 반발 등으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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