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9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일 놀란 것은 시진핑 주석부터 중국 관리들까지 한국과 삼성에 대해 너무 많이 잘 알고 있더라"며 "우리가 더 잘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연구소가 있는데 거기에 삼성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이 있더라"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의 휴양지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가해 시진핑 주석이 포럼 이사 15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등 시 주석과 두 차례 만났다. 또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과도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이번 포럼에서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정ㆍ재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이며, 시 주석은 관례에 따라 개막 연설을 하면서 이번 포럼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