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3포인트 이상 뛰어 단숨에 1,106선을 회복했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4포인트 높은 1,093.4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키워 결국 23.04포인트(2.13%) 오른 1,106.37로 장을 마감했다.
KRX100 지수 역시 2,272.52로 51.01포인트(2.30%) 크게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국제 유가가 하락했고, 이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도 크게호전됐다.
여기에 전날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로 증시의 주요 불확실성 요소 중 하나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던 건설, 은행주들이 오히려 일제히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수 급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7억원, 1천36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천1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은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의료정밀(6.31%), 증권(4.56%), 화학(3.62%), 은행(3.56%), 보험(3.47%), 비금속광물(2.67%)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코리안리(5.07%)와 LG화재(4.83%), 삼성화재(3.52%), 현대해상(3.08%) 등 대형보험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시황 개선에 힘입어 삼성증권(4.73%), 우리투자증권(4.69%), 대우증권(3.27%) 등 대형 증권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기업은행이 10.23% 급등한 것을 비롯, 국민은행(4.05%), 신한지주(3.95%), 우리금융(2.88%) 등 은행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SK㈜와 S-Oil 등 정유주도 각각 7.21%, 7.05% 크게 올랐다.
현대산업개발(4.33%), GS건설(2.89%), 대우건설(2.74%), 대림산업(2.44%) 등 건설주들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0.92% 오른 5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전반적 강세장 속에서도 호남석유(-3.7%), SK네트워크(-2.59%), 농심(-2.56%) 등은 고전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61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45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