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야후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 모양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야후 차이나 측은 이메일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면서 8월19일 이후 모든 사용자의 이메일 계정 내 자료가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 메일은 그동안 중국 기업에 밀려 고전해왔다. 미국 IT 시장조사업체 히트와이즈 데이터에 따르면 야후 메일의 중국 내 점유율은 2%로, 점유율 순위가 지난해 말 4위에서 지난달 6위로 밀려났다. 시장 점유율 1~5위는 모두 텅쉰(騰訊)의 QQ메일을 비롯해 중국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앞서 야후 차이나는 2005년 중국 인터넷 회사 알리바바에 인수됐다. 당시 미국 야후는 10억 달러에 알리바바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야후 차이나를 넘겼으며 알리바바는 지난해 미국 야후에 넘긴 지분 중 절반을 76억 달러에 되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