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기술주 주도 상승세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실망적 경제지표에도 불구, 기술주와 에너지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2.28 포인트(0.12%) 상승한 10,578.65로 거래를 마감,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4.23 포인트(0.69%) 오른 2,089.15를, 대형주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34 포인트(0.36%) 상승한 1,206.5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3천9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9천18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145개 종목(62%)이 상승한 반면 1천112개 종목(3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873(58%), 하락 1천149개(3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나타났다는 노동부의 발표 및 제너럴모터스(GM)의 노사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는 소식과 함께 약세로 출발했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늘어난 33만3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28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함께 미국 북동부지역의 제조업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지난 2년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그러나 오후들어 전날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기술주와 에너지주, 금속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가 -2.2로, 5월의 7.3에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0 보다 높으면 확장, 0 보다 낮으면 수축을의미하는 이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의료비 지원금을 올해 10억 달러, 내년에 10억 달러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자동차노조(UAW)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GM의 주가는 2.5% 하락했다. 반면, 2.4 분기에 영업수익이 지난해 보다 13% 줄어든 48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당 1.7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골드만삭스는 3.47%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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