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뮤지컬 마케팅 한창

관객 크게 늘어 협찬·공연료 할인등 적극신용카드사들이 '뮤지컬 마케팅'에 한창이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뮤지컬 공연에 수억원을 들여 공식 협찬사로 등록하는가 하면 회원 대상으로 최대 30%까지 공연료도 할인해주고 있다. 카드사들이 뮤지컬 관련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뮤지컬 인구가 최근 1~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뮤지컬 관계자들은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열린 '오페라의 유령'이 뮤지컬 인구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공연의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했던 LG카드의 경우 약 10만여명의 회원이 이를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우리카드는 오는 9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대작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공식 협찬사로 등록했다. 이 회사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평일 낮 공연의 경우 관람료를 30%, 저녁 공연의 경우 25% 할인해주고 있다. LG카드는 뮤지컬 퍼포먼스 '델라구아다(내년 7월30일까지)' 10% 할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는 또 다음달 13, 14일 이틀간 열리는 '오페라의 유령 앙코르 콘서트'도 10% 할인해줄 계획이다. 지난달 '레미제라블'을 공식 협찬했던 현대카드는 '갬블러(~9월5일)'와 '유린타운(~9월22일) 공연료를 10%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도 오는 11월1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UFO'의 관람료를 주중 20%, 주말 10% 깎아주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뮤지컬 공연 할인의 경우 회원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영화 위주였던 카드사들의 문화마케팅이 고급 문화로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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