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동성 확대 기대 저평가株 주목

블록세일등 통해 유통물량 증가 전망 <BR> 휴먼텍코리아·로체시스템등 관심을

코스닥기업 가운데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 중 블록세일 등을 통해 유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익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거래량 부족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종목은 자사주 블록세일(block sale) 등으로 유동성이 확대될 경우 주가도 재평가될 공산이 크다는 진단이다. 블록세일이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매수자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유동성 확대 예상종목으로는 휴먼텍코리아ㆍ삼진엘앤디ㆍ엠케이전자ㆍ로체시스템즈 등이 꼽힌다. 임유승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유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릴 경우 유동성 제고가 기대되는 종목이 매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룸 설계ㆍ시공업체인 휴먼텍코리아의 경우 자사주 64만주에 대한 블록세일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백라이트유닛(BLU)업체인 삼진엘앤디도 아리랑기금(15.7%)과 무궁화기금(6.8%) 등 구조조정기금이 보유한 물량이 블록 매매 대상으로 지목됐다. 반도체 부품업체인 엠케이전자는 지난달 자사주 17만주가 블록 매매된 후 나머지 59만주에 대한 추가 블록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로체시스템즈는 최대주주 비중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유동성 확충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다. 한편 거래소종목 가운데는 디씨엠이 24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유동성 개선 방안을 추진할 공산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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