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남북정상회담] 관광업계 특수기대

[남북정상회담] 관광업계 특수기대묘향산등 추가 개방 가능성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한간 우호 분위기가 조성되면 북한이 금강산 외에도 다른 관광지를 추가로 개방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한 관광지를 묶은 연계 관광상품이나 남북한과 일본·중국을 잇는 크루즈 관광상품도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4월10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연구원 등 문화관광부 산하기관들은 중·장기 남북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대해 관광공사의 북한관광부 박병직 과장은 『아직은 모든 게 우리 측의 희망사항』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북한이 경제적 이익에 주목한다면 장기적으로 태도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현재 추가 개방할 가능성이 높은 북한 관광지는 북한이 지난 87년 7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미 대외개방을 선포한 9개 지역.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청진, 남포, 원산, 함흥, 개성, 판문점이다. 이중 나진·선봉 지역이 가장 확률이 높다. 지난달 20~2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의 대표들이 두만강지역 개발계획(TRADP) 제3차 관광분야 실무협회의회를 열었는데 북한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은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하면서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면 주변 지역을 관광코스에 넣을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만약 개방되면 조금 남쪽에 위치해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칠보산과 연계 관광상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도 검토 대상이다. 지난 4월28일 동춘카페리가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취항하면서 중국이 아닌 북한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는 방법도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문화부는 판문점을 통해 약 20리 거리의 개성을 1일 관광하는 상품도 장기적인 과제로 모색 중이다. 이들 백두산·개성 관광 등이 막연한 계획 단계에 머물고 있다면, 금강산 관광 활성화는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북한 장전항 앞바다에 해상호텔 기능을 하는 유람선을 띄울 계획을 세우고 북한측과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강산려관」 장기임대나 관광객을 위한 전용식당 건립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원도 간성에서 금강산 일대 온정리를 연결하는 총 30㎞의 금강산 철도도 협의 중이다. 이밖에 문화관광부는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연결하는 크루즈 관광의 경우 북미 카리브, 유럽 지중해의 크루즈 관광객들을 극동아시아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한의 설악산과 금강산 지역을 하나로 묶은 「남북관광특구」, 비무장지대(DMZ)를 생태관광의 보고로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히는 묘향산의 묘향각 앞에는 봄이 되면 진달래, 철쭉 등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입력시간 2000/06/13 18: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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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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