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기업 자본효율성 저하

삼성전자 ROE 9.88%에서 4.26%로 곤두박질

원화절상, 고유가 등으로 지난 1.4분기 기업들의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자본 효율성 지표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 관리종목, 자본잠식사, 신규상장 등을제외한 유가증권시장의 455개 12월결산법인의 1.4분기 순이익은 총 109조9천755억8천만원, 자본총계는 289조4천925억6천만원으로, 3.79%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했다. 이같은 ROE는 지난해 1.4분기의 4.92%에 비해 1.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자본총계가 작년동기에 비해 10.34% 늘어난 반면 분기순이익이 14.94% 줄었기 때문이다. ROE는 자본총계에 대한 당기순이익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값으로 자기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를 반영하는 지표다. 조사대상 중 ROE가 10%를 웃도는 기업 수는 13개로 지난해 1.4분기의 16개에 비해 줄었고 5~10% 사이의 기업 수도 68개에서 55개로 감소했다. 반면 ROE가 1%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음(-)의 값을 기록한 기업은 총 132개로 무려 28개나 늘었다. 개별기업별로는 대한해운의 ROE가 41.83%에서 15.67%로 26.16%포인트나 추락,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현대엘리베이터(27.21%→11.53%), LG전자(15.14%→1.76%),대우정밀(12.20%→0.24%), 세양선박(11.55%→0.65%) 등의 순으로 자본효율성 저하가뚜렷했다. 이외 시가총액 1위의 삼성전자 ROE도 9.88%에서 4.26%로 크게 떨어졌고 삼성SDI역시 5.81%에서 1.27%로 하락하는 등 대체로 주요 기술주들의 ROE 하락폭이 컸다. 반면 휴스틸(3.41%→16.33%), 녹십자((2.24%→9.89%), 대우인터내셔널(4.29%→11.01%), 천일고속(0.89%→7.03%), 마니커(0.09%→6.06%) 등은 자본 효율성이 크게개선됐다. 1.4분기말을 기준으로 ROE가 가장 높은 기업은 17.24%의 흥아해운이었고 다음으로 휴스틸(16.33%), 세양산업(16.29%), 코스모화학(16.03%), 현대상선(15.82%) 등이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