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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엔컴 주식 746억 무상 증여

"한라건설 책임경영 강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개인 소유의 계열사 지분을 한라건설에 무상으로 증여, 그룹 건설부문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라그룹은 정 회장이 소유한 한라엔컴(옛 한라콘크리트) 주식 746억원어치(510만주)를 한라건설에 무상으로 증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라엔컴은 레미콘과 건설자재, 에너지 재생 전문기업으로 올해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여를 통해 한라건설은 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한라엔컴과의 운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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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앞서 올 1월 보통주 222만2,225주를 유상신주로 취득하는 등 한라건설에 대한 지배구조를 견고히 하는 한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0월 말 이뤄진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라건설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정 회장은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워크숍을 직접 주재하면서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4대 원칙을 천명하는 등 그룹 내 건설 부문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사재출연 결정은 한라건설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직원들과 시장 관계자들에게는 신뢰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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