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자회사·계열사에 브랜드 로열티 받는다
2007년부터 징수 추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GS그룹이 LG그룹에 이어 자회사 및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는 2007년부터 GS그룹의 자회사 및 계열사들로부터 ‘GS’ 브랜드 사용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를 받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계열사와 협의중이다.
GS그룹 관계자는 “2007년부터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다는 시기만 결정했을 뿐 구체적인 징수방법은 계열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GS홀딩스가 ㈜LG와 비슷한 방법으로 브랜드 사용료를 받을 경우 연간 250억~300억원 규모의 브랜드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GS홀딩스의 순이익 2,415억원의 10%가 넘는 금액이다.
㈜LG의 브랜드 로열티 징수방법에 따라 단순 계산하면 외자합작회사인 GS칼텍스는 연간 매출액(지난해 기준) 14조원의 0.1%인 140억원을, 합작사가 아닌 GS건설(006360)과 GS리테일, GS홈쇼핑(028150) 등은 연간 매출액의 0.2%인 40억원, 22억원, 5억원을 브랜드 로열티로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GS스포츠ㆍGS파워ㆍGS네오텍ㆍ GS왓슨스 등 ‘GS` 브랜드를 사용하는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브랜드 로열티를 합치면 배당에만 의존해왔던 GS홀딩스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력시간 : 2005/09/2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