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가 EMBA(경영자 경영학석사)과정에 대해 세계 순위를 조사한 결과 상위 20위권에 중국의 비즈니스 스쿨이 4곳이나 들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세계 무대로 진출하면서 증가하는 양질의 경영자교육에 대한 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의 비즈니스 스쿨은 모두 서구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중국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홍콩 과기대는 미국의 노스웨스턴대학 켈로그스쿨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과기대의 순위는 뉴욕 컬럼비아대와 뉴욕의 런던 비즈니스스쿨에 이어 세계 6위다.
20위권에 든 중국의 나머지 3곳은 상하이의 차이나 유럽 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쿨(CEIBS)과 홍콩 중국대,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의 홍콩 캠퍼스인 아이비스쿨 등이다.
중국의 기업인들과 학계는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30만명의 MBA 졸업생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이를 위해 매년 상위 30개스쿨에 5,000명의 EMBA학생들을 위탁하고 있다.
EMBA는 전통의 미국식 MBA와 달리 경영자들이 일을 중단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모델이다.
아시아권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비즈니스스쿨은 시카고 대학이 지원하는 싱가포르의 EMBA코스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비즈니스스쿨은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스쿨이 4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톱5를 독식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대도시권에 위치한 학교들이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