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쓰저축은행 매각 또 무산

예나래 이어 잇단 불발… 예보 "매각방식 재검토"

예쓰저축은행 매각이 또 다시 무산되며 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2일 예쓰저축은행의 수의계약 입찰을 마감한 결과 예쓰저축은행이 또 다시 유찰됐다고 밝혔다. 최근 매각이 유찰된 예나래 저축은행에 이어 잇딴 불발인 셈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저축은행 매각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예쓰저축은행 입찰에는 금융회사의 참여 없이 사모투자펀드(PEF) 1곳과 중견기업 1개사 등 모두 2명의 인수희망자가 나섰지만 가격조건 등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 예보 측의 설명이다. 또 서울이 아닌 전라남북도와 제주를 영업권으로 하는 지역거점 저축은행이라는 점에서 매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점도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써 예쓰저축은행은 매각이 시작된 후 네 번째 유찰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예쓰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과 9월 공개경쟁 입찰이 2차례 유찰된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과정에서 증자계획 등이 문제가 돼 매각이 무산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예나래저축은행 역시 인수 제시 가격이 낮아 유찰된 바 있다. 저축은행들의 매각작업이 연이어 차질을 빚으면서 예보 측이 저축은행 매각작업 전반에 걸친 재검토 착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이 최근 영업정지 사태를 겪으며 영업권 등에 대한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예보 관계자는 "공개 입찰 방식으로 할지 수의계약으로 할지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전체적으로 매각작업을 새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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