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훈(75ㆍ사진 왼쪽)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와 임종관(58ㆍ오른쪽) 모아텍 대표이사가 27일 기업은행이 주최하는 올해의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선정됐다. 산업용 밸브 등을 생산하는 하이록코리아의 문 대표는 지난 1970년대 해당 분야의 국내 기술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기술개발에 나서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둔 것이 인정됐다. 최근에는 중국과 중동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모터를 생산하는 모아텍의 임 대표는 삼성ㆍLG 등 대기업은 물론 일본의 소니와 히타치사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모아텍은 2005년 무역의 날을 맞아 5,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우량 기업이 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기업은행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3~4명을 선정하고 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금융위기 극복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중소기업이 많이 나올 때 가능하다"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