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IT해외진출대책… 수출 금융지원도 대폭 확대정보기술(IT) 분야의 중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현지 마케팅 법인이 오는 12월 설립된다.
또 수출보증보험료 15% 할인혜택을 IT 분야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일반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IT 분야 수출금융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정보통신부는 5일 이상철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IT 산업 해외진출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IT 산업 해외진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올해부터 5년간 매년 IT 분야의 일등상품 10개씩 총 50개를 발굴,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1차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ㆍ이동통신ㆍ셋톱박스ㆍ초고속인터넷ㆍ디지털TVㆍ홈네트워킹 ㆍ게임소프트웨어ㆍ인터넷PC방ㆍ개인휴대단말기(PDA) 등 10개 품목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IT 수출 마케팅 전담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우선 연내에 KT와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에 '한중 IT 마케팅 전문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또 이달 중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수출입은행ㆍ수출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IT 산업 수출금융지원협의회'를 구성, IT 기업의 해외수출 때 적극적인 금융지원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건설 분야의 해외 진출이나 해외공장 건설 등에만 적용해온 수출보증보험료 15% 할인혜택을 IT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의 기금을 올해 340억원에서 내년에는 380억원으로 늘려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1억달러 규모의 '코리아 글로벌 IT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