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 공동 11위 주춤

박세리 8언더 공동 21위… 우승권 멀어져김미현(23·한별텔레콤·ⓝ016한별)이 미국 LPGA투어 웰치스 서클K선수권대회(총상금 7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선전을 벌였으나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전날 공동 7위에 랭크됐던 김미현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 파크GC 북코스(파 72)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경기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선두권 진입을 노렸으나 2언더파 70타에 그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로 주저 앉았다. 선두와는 4타차. 전날 박세리와 함께 공동 3위이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모이라 던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이던 크리스티 커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미국 LPGA투어 명예의 전당 기준점수 27점(현재 26점·1승당 1점·메이저대회 승 2점)을 채우게 된다. 첫날 단독 2위에 나서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은 이날 13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해 이븐파에 그쳤으나 마지막 파5의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간신히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그린 적중률이 신통치 않아 고전하던 김미현은 마지막 홀에서 그린까지 200야드를 남겨 놓고 2온을 위해 스푼으로 펀치 샷한 볼이 핀 1.5㎙에 붙여 극적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함으로써 공동 21위로 처졌다. 함께 출전한 맏언니 펄 신(33·랭스필드)은 이날 3언더파 69타의 호조끝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40위로 올라섰다. 신인 박희정(20)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9위, 박지은(21)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7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노장 줄리 잉스터와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는 이날 3라운드 들어 각각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는 분전끝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김미현과 나란히 공동11위에 올랐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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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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