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가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개표를 14일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금속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울산1공장 점거농성파업 중인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의 지원을 위한 찬반투표 개표를 14일까지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평화적 사태해결을 위해 현대차와의 교섭과 동시에 농성을 해제하라고 제안한 최종안을 수용하라는 뜻으로 전망된다.
또 찬반투표가 부결될 경우 정규직-비정규직 노조의 노ㆍ노 갈등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열린 중앙쟁대위에서 13일까지 비정규직 점거농성파업 사태 해결에 일정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14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현대차 정규직 노조의 찬반투표가 부결될 경우 파업의 파급력은 떨어질 것인데다 금속노조-현대차지부간 갈등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