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웹젠, 실적발표 돌연연기… 왜?

웹젠(069080)이 11일 예정됐던 2003년 실적발표를 돌연 연기,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웹젠은 당초 이날 오전에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사전예고없이 예정시간을 넘긴 후 오후에 회계가 지연돼 실적발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실적발표 연기는 중국현지법인의 로열티수입과 관련, 회사측과 회계법인 사이에 이견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회사의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삼일회계법인도 중국법인의 중요한 자료가 아직 덜 입수돼 감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이병주 웹젠 IR팀장은 “해외법인의 회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순이익이 5억원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며 “회계법인과의 조율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웹젠의 실적발표 연기 이유를 알려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회계지연이라면 이유를 밝히고 발표일정을 제시하는 게 정상적”이라며 “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웹젠 주가는 오전한 때 5%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15만원(1.35% 상승)에 턱걸이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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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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