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한가위를 즐겁게] 실속있는 중저가 세트로 情 나누세요

■선물 고르기<br>햄·참치등 2만∼5만원선… 건강식품 할인 판매도<br>헤어·바디제품등 생활용품 값에 비해 만족도 높아



추석에 선물이 빠질 수 없다. 오랜 만에 친지를 만나는 만큼 선물 세트로 그간 자주 찾아 뵙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올해는 고물가에 경제 상황도 그리 좋지 않아 실속형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특히 올 여름에 비가 너무 많았고 추석도 빨라 과일 가격이 비싸 가공식품 선물 세트, 생활용품 세트 등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식품 선물 세트 풍성=추석 선물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식품 선물세트다. 업계 최초로 올해 선물 세트 매출 1,000억원 달성을 공언한 CJ제일제당은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106종에서 110종으로 늘렸다. 가격대는 2만~5만원까지의 제품 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품구성을 살펴보면 스팸의 경우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이상 늘려 잡았다. 명절선물의 스테디셀러로 꼽혀온 만큼 이번에도 스팸 단품세트, 스팸 고급유세트, 복합세트 등 구성을 다양화 해 소비자들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상 청정원은 홍초와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청정원 세트를 비롯해 신안 천일염, 유기농 고급쌀 ‘한 알의 약속’ 등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는 지식경제부 주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홍초와 고급유, 웰빙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자연조미료 맛선생, 저염 캔햄 등으로 실속 있게 구성됐다. 동원F&B도 간판 제품인 참치를 비롯해 캔햄 등 3만~4만원 대 선물 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물세트는 건강과 친자연 컨셉을 담은 실속형이 주류다. 롯데제과의 추석선물세트 ‘LOVE FOR YOU’(러브포유)는 가방형태로써 파란색 가방 안에 제크, 웰빙 야채크래커, 시리얼초코, 와플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껌, 비스킷 등을 담았다. 롯데제과는 휴일 기간이 길고 가격부담이 작은 과자선물세트 등을 찾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판매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웅진식품은 자연은 과일주스 선물세트, 6년근 발효홍삼 선물세트 41종을 내놓았다. ◇집안 어르신에게 최고의 선물은 건강기능식품=명절에 집안의 어르신들께 전해 드릴 선물 아이템을 고민한다면 건강보조식품 세트만한 것도 없다. 한국인삼공사는 한가위를 맞아 정관장 제품을 최대 15%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11일까지 실시한다. 올해 추석은 늦여름이라는 시기를 고려해 선물세트의 디자인에 시원함을 더할 수 있는 ‘Blue(블루)’를 많이 가미했으며, 3만~7만원 등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추가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정관장의 대표적인 추석 선물세트로는 뿌리삼 중 지삼으로 구성된 110만원의 ‘지(地)’선물세트를 비롯해 홍삼정골드와 홍삼정, 홍삼정환으로 구성된 ‘정(精)’세트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의 건강선물세트는 인삼, 홍삼 한 뿌리와 통째로 갈아 넣은 마, 그리고 추출제품인 홍삼 식스플러스 시리즈에 지난해 추가된‘통째로 더덕’까지 건강선물세트 구성이 풍성하다는 게 강점이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 한뿌리 10개 들이 세트는 가격을 3만9,800원으로 맞춰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가격부담을 덜었다. 대상웰라이프는 홍삼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발효홍삼농축액 등을 함유한 ‘홍삼기력골드’가 4만2,000원, 목 넘김이 편한 겔 형태의 홍삼제품으로 녹용발효농축액 등이 들어간 ‘발효홍삼 녹용겔’이 10만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헬스원도 6년근 홍삼으로 만든 ‘황작’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이어트 마테’를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황작은 세계적인 특허 기술에 의해 종양억제 물질인 Rg3 사포닌이 기존 홍삼에 비해 80배 이상 들어 있는 제품으로 기존의 홍삼 제품들과 크게 차별되는 제품으로써 명절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용적인 생활용품 세트도 인기=저렴하지만, 선물을 받는 이의 만족감이 높은 아이템이바로 생활용품이다. 선물세트가 실생활에 꼭 필요한 품목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기업들은 선물 세트의 가격대를 다양화하는 한편 품격 있는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포장의 거품은 빼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명품 4호 추석선물세트’(4만9,900원선)는 각종 바구니로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바구니 패키지를 업계 최초로 추석 선물세트에 도입했다. ‘명품 5호’(6만3,000원선)도 쇼핑백 대신 피크닉 바구니 모양의 이색 디자인을 적용했다. 각각 프리미엄급 헤어ㆍ바디 제품과 자연퐁ㆍ테크ㆍ죽염치약 등 생활용품을 총 망라한 게 특징이다. LG생활건강‘명품 3호’(3만9,900원)는 한방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리엔 모강비책ㆍ죽염 명약원홍 치약 등 한방제품만을 담았다.‘명품 1호’(1만9,900원선)는 주부들이 자주 사용하는 주방세제 자연퐁과 핸드크림이 들어가 있다. 애경 추석선물세트도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헤어 및 바디용품이 선호되는 추세를 반영, 예년보다 관련 제품 세트를 넉넉히 늘렸다. 애경 ‘케라시스 샴푸명화2 선물세트’(3만9,900원선)는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 양식을 패키지에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샴푸 려 추석기프트세트’(5만4,000원선), ‘오설록 명차 모음 세트’(12만원선)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