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생보사 성장세 '눈에 띄네'

AIG생명 올들어 수입보험료 급증 외국계 생보사들의 성장세가 올해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은 올 들어 지점수와 설계사를 확대하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어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 될 전망이다. 외국계보험사의 성장세는 수입보험료 증가에서 나타난다.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석달동안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국내 주요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대비해 모두 감소세로 나타난 반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8개 외국계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모두 증가했다. 사별로는 AIG생명이 218.6%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 라이나생명 82.8%, 푸르덴셜생명 78.0%, ING생명 77.8%, 뉴욕생명 58.0%, 메트라이프생명 35.0%, 알리안츠제일생명 15.8%, 프랑스생명 6.3%로 조사됐다. 국내사들은 SK생명(325.8%), 동양생명(27.4%), 신한생명(18.9%), 금호생명(17.0%) 등 4개사를 제외하고 삼성생명(▽15.6%), 교보생명(▽14.2%), 대한생명(▽6.4%) 등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보험료 면에서 ‘외국계 생보사 증가, 국내 생보사 감소’ 추세에 따라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95~97회계년도까지 0.3~0.4% 수준에 머물렀으나 98회계년도 들어 2.4%로 껑충 뛰었다. 99회계년도에는 제일생명(당시 시장점유율 3.6%)이 알리안츠그룹으로 매각되면서 5.1%, 2000회계년도에는 6.2%로 높아졌다. 외국계 생보사의 한 임원은 “국내 생보사들이 저축성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점포수와 설계사를 줄이며 경영의 안정화를 시도하는 반면 외국계 생보사들은 지점수 확대, 설계사증원 등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들어 200%가 넘은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기록한 AIG생명의 경우 올초 1,500여명이었던 설계사 수가 지난 8월말 현재 3,000여명으로 급증했으며 청주, 광주 등 지방으로 지점을 증설하고 있다. 또 알리안츠제일생명은 9월 들어 프로페셔널어드바이저(PA)지점 5개를 신설했으며 뉴욕생명과 ING생명의 모집인력 증가율도 각각 225%, 50%로 크게 늘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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