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gain 2002 '4강신화' 다시쓴다

쿠웨이트 4대0 으로 완파…월드컵 본선 6회연속 진출

9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 알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한국의 박주영이 쿠웨이트 골키퍼를 피해 첫 골을 뽑고 있다.ㄹ

Again 2002 '4강신화' 다시쓴다 쿠웨이트 4대0 으로 완파…월드컵 본선 6회연속 진출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9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 알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한국의 박주영이 쿠웨이트 골키퍼를 피해 첫 골을 뽑고 있다.ㄹ 관련기사 • '축구천재' 박주영 시대 활짝 • 1년남은 본선무대 준비는? 한국축구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 알 카즈마 경기장에서 끝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박주영, 이동국, 정경호, 박지성이 통쾌한 연속 골 퍼레이드를 펼쳐 쿠웨이트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1패(득 9, 실 4)로 승점 10을 확보, 오는 8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예선 최종 전 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또 지난 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6회 연속(통산 7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본프레레는 박주영ㆍ이동국ㆍ차두리를 스리 톱에, 박지성ㆍ김정우와 김동진ㆍ이영표를 중원과 좌우에, 김한윤ㆍ유경렬ㆍ김진규를 스리 백에 포진시켜 쿠웨이트와 맞섰다. 초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주력한 한국은 차두리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아 주춤했으나 10분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선취 골은 전반 18분 터졌다. 이영표가 수비 뒷 공간을 꿰뚫는 스루패스를 찔러 넣고 김동진이 왼쪽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이 수비수 2명의 압박을 뚫고 감각적인 오른 발바닥 터치 슛을 성공시킨 것. 전반 28분에는 김동진의 왼쪽 크로스를 박주영이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단독 찬스를 만든 순간 쿠웨이트 수비수 알 엔지의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어 이동국이 골 망을 흔들었다. 이후 흥분한 쿠웨이트 관중이 마구잡이로 물병 던지는 바람에 전반 29분 경기가 중단됐고 12분만에 재개됐다. 후반 8분 박주영의 왼쪽 돌파와 크로스로 이동국이 잡은 노 마크 찬스는 놓쳤지만 차두리 대신 정경호가 투입되면서 다시 거침없는 골 행진이 시작됐다. 정경호는 후반 10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살짝 내준 볼을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낮게 깔리는 오른발 강슛으로 쿠웨이트 골문 왼쪽을 세차게 뚫었다. 마지막 골은 박지성이 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16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로 가볍게 제친 뒤 엔드라인 근처 사각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는 페인트 모션으로 골키퍼를 속여 4번째 득점 포를 쏘아 올렸다. 한편 아시아에 주어진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 중 4장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이란, 일본이 차지했고 북중미 4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0.5장은 바레인,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의 마지막 각축으로 가려지게 됐다. 입력시간 : 2005/06/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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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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