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은,대출수수료 전격 인상/MMDA 시판따른 수지악화 보전위해

◎조흥등 증명서발급·담보조사요 2배까지은행들이 고금리형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판매로 인한 수지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여신관련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달말 여신관련 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를 건당 5백원에서 1천원으로 인상하고 기금차입 대행수수료와 담보시가 조사수수료에 대한 최고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등 시중은행중 처음으로 여신관련 수수료를 인상했다. 조흥은행은 또 신용조사시 건당 수수료에 대해서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지만 외부평가기관에 용역의뢰할 때는 용역료만큼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상업, 외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각종 수수료인상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은 최근 MMDA 판매이후 기존 요구불예금이 고금리형 MMDA로 대거 이동, 자금조달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지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저축성예금의 조달금리는 연 3%에 불과했으나 현재 MMDA상품의 조달금리는 평균 8%수준』이라며 『요구불예금이 MMDA 상품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어 수지개선 대책중 하나로 수수료를 인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기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