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크리스 「슈랜드」/20개 구두브랜드 한자리에(신시대 신점포)

◎남녀노소 다양한 제품 구색갖춰 인기/신속수선 자랑 하루평균 1억매출 올려아크리스백화점이 패션관 지하1층에 5백여평 규모의 구두피혁전문매장인 「슈랜드」를 오픈, 고품격 전문화를 통한 구두피혁의 신유통을 추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백화점이 1층 매장에 구두 피혁 잡화 화장품 등의 코너를 두고 있으나 슈랜드는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났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다. 총 20개 브랜드가 입점한 이 매장에는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등 제화3사는 물론 X세대가 선호하는 사스, 2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숙녀화 탠디·미소페·엘리자벳, 직수입화인 메피스토·안토니오, 영캐릭터화인 세스띠·데땅뜨 등 다양한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배치돼있다. 따라서 국내외 구두패션 경향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데다 패션백화점으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구두 외에 장갑 우산 지갑 벨트 등 각종 피혁제품 및 머플러 배낭 일부 색조화장품과 액세서리 등 신변잡화도 함께 갖춰 보완성을 높였다. 슈랜드는 일단 매장내에 들어서면 타매장보다 브랜드수가 많은 것은 물론 동선폭이 넓다는 느낌이 든다. 동선폭이 기존 매장의 2m에 비해 슈랜드는 2.8∼3m이며 브랜드별 매장규모도 기존의 5∼10평정도에서 15∼20평으로 넓혀 고객들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아크리스의 지하1층에 있던 이랜드 매장이 철수하면서 슈랜드 매장이 들어서게 됐다. 아크리스는 중저가 매장에서 고급 전문화로 매장운영방침을 바꾸고 매출이익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이랜드매장을 철수시키는 대신 구두피혁전문매장을 개설했다. 이와함께 내년3월 아크리스 옆에 신축중인 주상복합건물인 국제전자센터가 오픈되면 이 일대 상권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는 판단아래 다양한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배치해 직장인 고객들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또 다른 백화점에서는 구두피혁매장이 마진이 낮다는 이유로 수입화장품 코너로 대체되는 등 축소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할때 차별화와 효율성의 제고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매장 관계자는 『1층이 아닌 지하1층에 슈랜드를 오픈하는데 대해 일부에서 우려도 제기됐으나 정작 오픈한 이후에는 매출효율이 눈에 띄게 증가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면서 『백화점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급 전문화된 매장구성으로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랜드는 아직 개점한지 한달도 안됐지만 현재까지 일일평균 9천만∼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당초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슈랜드에서는 상품을 책임판매하는 예스카드제를 통해 1년이내에 1백% 환불·교환 및 수선을 보장해주며 전문수리코너인 「슈앤키」를 운영, 신속한 구두수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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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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