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총리는 14일 "우리가 추구해야할 선진한국은 조화롭고 균형잡힌 사회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광복60년기념 종합학술포럼' 개회식 축사를 통해 "선진한국이란 단순히 절차적으로 완성된 민주주의,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회, 합리적인 사회시스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진한국은 합리성과 상식이 판단의 기준이 되고 원칙과 법률이 행위의규칙이 되는 사회여야 한다"면서 "또 사회적 갈등과 불균형이 은폐되는 것이 아니라공론의 장에서 제도적으로 해결되는 사회, 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공동체 전체의 행복에 기여하는 사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진한국은 동시에 역동성을 잃지 않는 사회여야 한다"면서 "우리가선진사회의 문턱을 넘어선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는 후발국이며 현대 글로벌 경쟁사회에서의 자기정체는 곧 후퇴를 의미할 뿐"이라고 역설했다.
이 총리는 "선진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측면의 변화가 긍정적으로정착된 우리의 미래"라면서 "지성계를 대표하는 석학 여러분들이 지혜와 경륜을 모아 선진한국 건설을 향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