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힘입어 4.4%증가 예상올해 자동차 내수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고, 환율상승에 힘입어 수출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4일 '2001년 자동차산업 수정 전망'이란 자료에서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139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말 예상했던 142만대보다 3만대 줄어든 수치이다. 하지만 수출(KD제외)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17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초 추정치인 169만대보다 6만대나 더 늘어날 것이다.
내수가 당초 전망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데 대해 연구소은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판매부진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LPG 차량 수요감소 ▦신차효과의 하반기 약화 등을 들었다. 특히 LPG 차량의 수요가 디젤이나 중형차로 옮겨가고 있지만 수요 감소세를 따라가지 못해 내수감소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출은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생산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1만대 증가한 314만대로 지난해보다 0.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