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주산 수입 生牛 '전염병 감염'

올 1월 수입개방 이후 처음으로 들여온 호주산 생우 중 일부가 1종 가축 전염병인 블루텅(BlueTongue) 병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4월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호주에서 수입한 생우 633마리에 대해 혈청검사 등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8마리가 블루텅 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블루텅 병은 감염된 동물의 혀가 파랗게 변하는 데서 지어진 명칭으로 발열, 호흡곤란, 폐렴 등을 일으키고 폐사율이 최고 30%에 이른다. 김옥경 검역원장은 "이들 소는 호주에서 검역을 받고 국내로 수입됐다"면서 "검역당시 잠복기여서 감염사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검역을 마친 뒤 운송과정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원은 이에 따라 검사결과 정상으로 나타난 655마리에 대해서도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역원은 이미 블루텅 병에 감염된 8마리와 재검사 결과 이 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는 소는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할 계획이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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