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계절상품 '카페24'로 사계절 신바람"

스노보드복·네일아트 업체 등 역직구 쇼핑몰 통해 매출 늘어

#스노보드복 전문 쇼핑몰 '롬프(www.eromp.net)'는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봄·여름에도 겨울철 못지않은 매출을 올렸다. 러시아·캐나다·유럽·오세아니아 등으로 평균 30% 이상의 물량을 수출하다 보니 국내 비수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덕이다. 특히 롬프는 겨울이 긴 러시아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조우빈 롬프 대표는 "계절을 타는 상품일수록 글로벌 판매가 중요하다"며 "사계절 내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나라나 오세아니아처럼 한국의 비수기인 6~8월이 겨울인 지역을 발굴해 제일 먼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카페24(www.cafe24.co.kr)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24일 "글로벌 쇼핑몰 오픈을 통해 경기나 계절 등에 따른 매출 악화를 피할 수 있다"며 해외 고객 대상 역직구 쇼핑몰을 운영 중인 업체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롬프의 경우 해외몰 오픈 전까지는 1년의 절반인 봄·여름철 비수기를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해외몰 오픈 이후인 현재 봄·여름철에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가을·겨울철에는 국내 매출이 80% 수준을 유지하며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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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가고 매년 겨울이 오면 매출이 크게 줄던 네일아트 제조 업체 '스키니네일(www.skinnynail.co.kr)'도 사계절이 더운 동남아시아에서 새 활로를 찾았다. 스키니네일은 싱가포르 큐텐과 이베이 등 오픈마켓에 입점했고, 영어로 된 역직구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김연희 스키니네일 대표는 "사계절이 더운 나라에서는 네일아트의 비수기 개념이 미미하다"며 "필리핀과 싱가포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세"라고 말했다.

김선태 카페24 해외사업총괄 이사는 "특정 시즌과 마니아층을 겨냥해 국내 수요가 한정된 상품일수록 해외에서의 수익 증대 효과가 크다"며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상품 선호도가 커진 현 상황은 역직구 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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