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가 급격한 원ㆍ달러 환율 강세 영향으로 2ㆍ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급격한 환율 강세로 인해 2ㆍ4분기 누적 원ㆍ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원 내린 것을 반영해 기아차의 올해와 내년 이익추정치를 각각 3.7%, 3.5% 하향 조정했다”며 “기아차는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줄어든 1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5.4% 줄어든 8,4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아차의 주가 하향은 환율변동성이 안정화되거나 해외증설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9월 말 쏘렌토 출시를 통한 신차사이클이 가시화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