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채권시장은 강세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콜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급락했던 국고채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기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지 카드채 관련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채 국고채와 통안채 중심의 제한적인 거래만 이뤄지고 있어 채권시장의 차별화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애실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에 대한 뚜렷한 개선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추세적인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단기간에 금리하락이 과도했다는 점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2~4.4%의 박스권내에서 조정이 연장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