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銀 실적악화속 IT불참 ‘김정태 퇴진론’ 솔솔

`샐러리맨의 성공모델`로 불리던 김정태(사진) 국민은행장에게 투자자들의 곱지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경영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다 김 행장이 지난 22일 열린 IR(기업설명회)에 `길이 막힌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특히 평소 주주가치 증대를 최우선 경영목표로 내세워 왔고, IR에도 적극 참석해왔던 김 행장이었기에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욱 크다. 국민은행측은 김 행장의 IR불참에 대해 “시내 교통사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ㆍ펀드매니저와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김 행장이 지난해 실적악화에 이어 1ㆍ4분기 실적마저 악화되자 곤혹스런 나머지 일부러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이 좋지않을수록 투자자들의 상한 마음을 달래주는 등 더욱 적극적인 IR이 필요한데도 김 행장이 이를 외면, 주주중시가 아닌 주주경시 경영을 하는 것 같아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1ㆍ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급감한 739억원에 그쳤고, 건전성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10% 밑으로 떨어졌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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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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