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 새롭게 둥지를 튼 '독수리' 최용수(31)가 내년 시즌 골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주빌로 이와타는 31일 홈페이지(www.jubilo-iwata.co.jp)를 통해 최용수의 입단기자회견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최용수는 "J리그의 명문클럽인 이와타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행복하다"며 "기본적으로 이와타에는 패싱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3경기에 2골이상을 넣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수는 이어 "19살때 처음 만났던 야마모토 감독과 같은 팀에서 뛸 수 있게된 게 기쁘다"며 "야마모토 감독의 목표가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만큼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개인적인 목표는 팀의 우승이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하루 하루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의 수원 삼성과 같은 조에 속한 소감에 대해 최용수는 "수원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매경기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전부 발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시즌부터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GK 가와구치 요시가츠에 대해 "예전부터 가와구치로 부터 골을 뺏는 데 집중해왔지만 이제 같은 팀에서 뛰는 친구가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입단식에서 야마모토 감독은 "이전 세계청소년선수권 예선과 올림픽예선 등을 통해 최용수의 진가를 피부로 느껴왔다"며 "최용수는 팀전력에 큰 보강이되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최용수는 수비압박이 심한 페널티지역에서 골을 뽑아낼 수 있는 질높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쓰자키 사장도 "올시즌 득점이 적었던 팀의 약점이 최용수의 영입으로 크게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용수는 자기관리를 잘하는 모범적인 선수다"고 극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